▲ 한이 지난 2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한미가 공동으로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며 두 발 모두 비행거리는 약 600㎞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긴장을 극단적으로 고조시켜 전쟁 위기를 유발하자는 것이냐’고 발끈한데 대해, 한국당은 29일 “민주당이 지금 발끈해야 하는 것은 야당이 아니라 미사일을 쏴대며 경고 운운하는 김정은과, 그럼에도 단호한 대응 한 마디 못하는 현 정권”이라고 쏘아 붙였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정은에게나 일갈해 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사면초가와 고립무원이라는 최악의 외교참사를 가져온 현 정권이 적반하장 격으로 해묵은 선동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미사일을 쏜 북한에 아무 말도 못하는 정권이 미사일을 쏘도록 방치한 군사합의를 없애자는 야당에 전쟁하자는 거냐며 발끈하고 나선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자신들의 잘못된 대일 외교를 지적하면 친일파, 자신들의 잘못된 대북정책을 지적하면 전쟁광으로 모는 현 정권의 단세포적 발상과 이에 기반한 저열한 여론몰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현 정권은 북한의 위협은 잊은 듯 일방적인 북한 바리기가 마치 평화와 통일을 가져 오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현 정권의 저자세와 무전략을 확인한 주변국 전체가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여기저기서 찌르고 흔들어 대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북한 입장에선 의미가 퇴색된 정찰 자산과 재래식 군사력만 통제하고 북한이 기를 쓰고 매달리는 핵과 미사일, 잠수함 통제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굴종적 군사합의를 폐기하라는 야당은 공격하면서 정작 북한의 미사일은 정치적 의사표시라고 미화하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경고와 괴뢰 운운하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모욕하는 김정은과 그런데도 말 한마디 못하는 대통령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잘못된 군사합의를 바로 잡자는 야당 때문에 국민이 불안하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여당과 일부 언론이 아무리 거짓선동에 열을 올려도 국민은 이 모든 것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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