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증권사 설립 인가 다시 ‘연기’

정민혁 / 기사승인 : 2020-01-09 1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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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정민혁 기자] 비바리퍼블리카 토스가 증권업 진출을 위해 힘을 써왔지만 증권사 설립을 위한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까지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9일 금융위원회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5월 신청한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여부를 심사 중이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렸지만 상환우선주에 대한 자본적정성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금융위는 지난해 6월 신규 진입 활성화를 통한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목적으로 금융투자업 인가 체계를 개편해 전문·특화증권사 형태로만 진입할 수 있었던 기존 정책을 폐지하고 신규 증권사들도 종합증권사를 허용하는 것으로 당시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신규 증권사 유력 후보로 꼽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위는 예비인가를 신청받은 뒤 2개월 이내 적격 여부를 결정하고 지체 없이 통지해야 하며 흠결이 있는 경우 보완을 요구할 수 있는데 흠결 보완기간 등은 심사기간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예비인가까지 진행이 지지부진하자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금융당국이 정해지지 않고 수행 불가능한 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증권업 진출을 위해 이미 수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주목받자 공식입장문을 내고 “감독당국의 여러 권고사항을 최선을 다해 풀어나가고 있는 만큼 당국과 원만히 논의해 예비인가를 통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인가를 위한 적격성 검증은 감독 당국의 고유 권한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증권사 설립을 위한 안정적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토스는 지난해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하면서 취약점으로 꼽혔던 자본 안정성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한 결과 재차 도전한 인터넷은행 신청에 대해 2개월 만에 예비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스는 현재 인터넷은행 내년 출범을 목표로 본인가를 준비 중으로 지난달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사업부를 인수해 하반기 영업을 개시하는 것도 토스의 올해 중점 사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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