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산업에 뛰어든 바이오기업들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6 14: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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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테라젠바이오·노터스 등 반려동물용 케어 제품 선보여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펫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기업 천랩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장 건강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토탈케어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에 사는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뜻하며, 천랩의 주력 바이오 기술분야다.

천랩의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토탈케어 서비스는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장 건강관리를 위한 자체 애플리케이션 ▲반려동물전용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제품 등이다. 3개의 카테고리는 통합 서비스로 묶여 시판될 예정이다.

천랩의 토탈케어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으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진행하며 시작된다. 이를 통해 수집된 반려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이 처방된다. 보호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전 과정을 천랩의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이날 천랩 관계자는 “근래의 반려동물들은 인간과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져, 인간과 유사한 장, 피부, 비만 등의 건강상 문제들을 가지게 됐다. 특히 식이와 관련된 질환들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때문에 그동안 인간에게 국한되어 연구돼 오던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기술을 반려동물에게도 접목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랩에 따르면, 회사는 올 하반기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토탈케어 서비스를 시중에 선보인 후, 추가적으로 구강, 피부 질환, 비만 개선 등을 위한 ‘반려동물 맞춤형 케어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유전체 검사전문 바이오기업 테라젠바이오는 펫테크 전문기업 핏펫과 협업해 ‘반려동물용 장내 미생물 검사키트’를 연내로 출시 한다.

보호자는 테라젠의 미생물 검사키트를 통해 전문병원에 가지않고도 반려동물의 장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보호자가 직접 반려동물의 배설물에서 검체를 채취해 업체로 전달 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하는 형식이다. 테라젠은 검사 결과에 따라 반려동물의 식습관 정보를 분석하고,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사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반려동물에 개선된 식생활 습관을 적용한 뒤, 키트를 통해 분변을 2차 재분석해서 건강 개선 여부를 정확한 수치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약개발 비임상전문 바이오기업 노터스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반려동물대상 전문의약품을 개발중이다.

노터스는 현재 반려동물 전용 흥분진정제, 신장염 치료제 등을 개발중이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아토피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알러지면역치료제 ▲신장염치료제 ▲배변 교정제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터스 관계자는 “수의학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펫테크 시장에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바이오 컨설팅에서 동물 바이오에 이르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4조 6000억원에 달하던 반려동물 시장 규모의 올해 추정치는 5조 81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반려동물 건강 케어 기술을 뜻하는 ‘펫테크’ 산업은 약 48%를 차지하며, 제약 바이오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바이오 기업들에게 반려동물을 대상으로한 사업은 관련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선 바이오기업들의 인체대상 마이크로바이옴 및 유전자 검사에 관한 규제가 까다로운데 반해, 반려동물은 그렇지 않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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