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영업비밀 관리 체계·컨설팅·교육 지원

▲ LG이노텍이 19LG사이언스파크 내 본사에서 특허청-LG이노텍-협력사 간 영업비밀 보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김용래 특허청장, 이재현 오알켐 사장. (사진 제공=LG이노텍)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LG이노텍이 소재·부품 업계 최초로 협력사 영업비밀 보호에 나선다.

 

LG이노텍은 19LG사이언스파크 내 본사에서 특허청-LG이노텍-협력사 간 영업비밀 보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철동 사장을 비롯해 김용래 특허청장, 협력사 대표인 이재현 오알켐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허청은 지난 6월부터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상호 영업비밀과 기술을 보호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이 협약을 추진해왔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LG이노텍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영업비밀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정책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교육 등을 지원한다. 협력사는 임직원들의 영업비밀 보호 인식을 높여 나가는 한편 상호간 영업비밀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이 대기업 협약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소재·부품 기업 중에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중요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살제 LG이노텍은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기술보호 의지가 강한 것도 한 몫했다. LG이노텍은 2012년 기술자료 임치제, 2015년 영업비밀 원본증명 서비스 등을 잇달아 도입해 영업비밀 유출을 막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2013년부터 기술자료 요청 시스템구축해 협력사 기술 보호를 위한 업무체계를 갖춘 데 이어 임직원 대상 기술 보호 인식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소재·부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기업의 영업비밀이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건전한 영업비밀 보호 생태계가 구축되어 우리기업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오알켐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특허청과 LG이노텍의 의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협력사들도 함께 힘을 모아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역량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동 사장은 “LG이노텍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경영, 기술,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인 상생활동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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