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피치 2020’에서 10개 논문 발표
국내 기업‧학회 중 가장 많이 채택돼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네이버가 세계 최고 음성처리 학회인 ‘인터스피치 2020’에서 10개의 논문을 발표하며 AI 기술 리더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네이버는 지난 29일 막을 내린 인터스피치2020에서 국내 기업‧학회 등의 경쟁자들을 꺾고 가장 많은 숫자의 논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특히 이번 인터스피치에서 음성인식, 음성합성, 이터셋 모델 성능 평가 지표 등 다양한 음성 신호 관련 분야에 걸친 연구 결과가 채택됐다”며 “지난 수년 간 꾸준히 진행한 대규모 인공지능 분야 연구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음성인식 연구 결과의 경우 ▲클로바 AI 스피커 ▲네이버 음성검색 등 관련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음성합성 기술은 ▲뉴스 본문 읽기 ▲클로바 더빙 등 서비스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대신 전화를 받아주는 서비스인 ‘AiCall’ 개발에 사용된 ‘클로바콜(ClovaCall)’도 이번에 논문으로 채택됐다.

또한 정준선, 최소연 네이버 연구원과 강홍구 연세대 교수, 정수환 연구원의 협력 연구로 진행된 ‘페이스 필터: 단일 이미지 활용 음성 분리 기능(FaceFilter: Audio-visual speech separation using still images)’ 논문은 올해 인터스피치 최고 학생 논문(Best Student Paper)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연구 성과들을 클로바 AI 깃허브에 소스코드와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 중 클로바콜에 대한 논문은 한국어 목적 지향형 대화 음성 데이터를 함께 공개해 국내 AI연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리더는 “네이버가 보유한 자유롭게 중장기 선행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와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 확대가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연구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AI랩 개설 및 국내 기업 최초 슈퍼 컴퓨팅 도입 등 더욱 대규모 AI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한국을 넘어서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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