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 취임
신뢰·안정·전환·진화…4대 키워드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후보자 (사진제공=농협금융지주)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고객에 대한 신뢰와 은행 시스템의 안정은 시대가 변하더라도 변치 말아야 할 가치이고,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은행으로의 진화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변해야만 할 미션이다”라고 말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취임사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갈 길은 멀다’라는 뜻의 고사성어 ‘임중도원’을 통해 은행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표현했다.

김 회장은 “그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금융의 본질과 역할에 화두를 던져야 하고,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전통적 은행으로써 당면한 책무가 ‘임중’이라면, 미래형 은행으로의 여정은 ‘도원’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뢰, 안정, 전환, 진화를 은행이 처한 현 상황을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김 회장은 “고객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고객의 신뢰는 금융회사의 존재이유이자, 어떠한 경우에도 변해서는 안될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의 안정성을 확고히 해야 하겠다”며 “은행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상호발전을 위해 은행의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은행이 만약 디지털 은행으로 볌모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위상이 격하되거나 파괴된다”며 “디지털 전환의 역량, 기술, 생태계를 확장, 가속화하는데 예산과 자언을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핵심가치로 하는 ESG 경영 기업이 확산되고 있고, 우리 정부 또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금융 활성화 정책과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내 은행의 ESG금융이 적극적인 경영활동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사업 기회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현장감 있는 논리야말로 사원은행의 입장을 가장 훌륭히 대변할 수 있는 무기”라며 “사원은행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