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4·15 총선 서울 광진을 대표선수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용인정에 이탄희 전 판사, 경기 김포갑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경남 양산갑에는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고민정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와 운영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해왔고, 국민의 대변인이 될 수 있는 공감정치의 적임자”라며 전략공천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탄희 전 판사에 대해서는 “사법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국민과 함께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갈 사법개혁 적임자로 공천했다”고 말했다.

김주영 전 위원장의 경우 “김 전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노동전문가로서의 가치를 높이 샀다”고 했고, 이재영 전 원장에 대해선 “이 전 원장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대응전략과 신북방경제전략을 세울 수 있는 한국 최고의 북방경제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고민정 전 대변인이 전략공천 된 서울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리 5선을 한 지역으로 미래통합당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탄희 전 판사가 전략공천 된 경기 용인정은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두관 의원이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로 옮기면서 김주영 전 위원장이 전략공천 됐으며, 이재영 전 원장은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과 경남 양산갑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당 최고위는 공천에서 탈락한 정재호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을에 대해 전략선거구로 확정했고, 서울 중구·성동구을 지역에 대해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키로 했다.

최고위의 중구·성동구을 전략선거구 재검토 요청에 대해, 이근형 위원장은 “기존 후보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검토가 있었다”면서 “기존에 뛰는 후보자들의 상징성 측면에서 기회를 더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략공관리위는 다음 주 초 회의를 갖고 나머지 전략공천 지역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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