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내년 상반기 코로나 항체 치료제 출시"
비어, 삼성바이오와 CMO 계약..VIR-2703 시판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한국의 '셀트리온'과 미국의 '비어'가 내년 상반기 코로나 치료제 상용화를 예고했다.  

 

셀트리온과 비어는 기존에 연구해 오던 ‘항체치료제’를 코로나 치료제로 용도변경해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3일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연구해온 ‘코로나 항체 치료제’는 올해 내로 전 임상과정이 완료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내년 상반기 내 코로나 혈장 치료제 출시를 예정중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항체 치료제는 ‘세포주’를 제제로 한다. 세포주는 대량 증식을 통해 원하는 항체의 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물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능 치료제’ 후보물질 확보를 완료했으며, 현재 동물 및 인체 투입을 위한 세포주 개발 또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셀트리온 R&D연구팀은 “내달 예정된 영장류 대상 임상 후 7월 인체에 직접 투약하기까지의 임상일정이 확정됐다”며 “식약처의 빠른 승인은 예정중인 상용화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계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비어도 같은 시기 코로나 치료제 출시를 예고했다. 비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를 통해 2021년 상반기부터 시판용 치료제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비어가 개발한 ‘VIR-2703’는 세포 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한다.

또한 지난 달 말 글로벌 제약사 GSK로부터 투자를 받아 진행한 실험에서 VIR-2703는 코로나 유발물질 SARS-CoV-2 mAb(코로나19 중화항체)를 무력화하는 것을 입증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