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표.(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 뉴딜에 “속도만 낸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 국회의원 연구모임 창립총회 및 초청강연‘ 축사를 통해 그린 뉴딜 본질은 “완전히 새로운 사회 개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정사회로 정의로운 전환을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린뉴딜은 전 세계적 기후위기와 불평등신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작된 사회 대전환 패러다임”이라며 “기후위기와 불평등은 모두 기존의 낡은 사회 경제 체제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린을 그린답게', '뉴딜을 뉴딜답게' 하는 것이 이 의원모임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해오던 일을 확대하고, 가속페달을 밟는 것이 아니냐', '기후위기에 대한 구체적 대응 계획이나 대전환의 노력이 더 강화되어야 하지 않은가'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언급하며 “이런 우려에 답해야 할 숙제도 우리 정의로운 의원모임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뉴딜'은 말 그대로 우리 사회와의 새로운 계약이어야 한다”며 “낡은 체제가 낳은 만연한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계약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대기업의 신산업을 격려하기 위한 수사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처음부터 계약의 주체들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해 그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 가는 그린뉴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당, 미래당, 시민사회계, 지역사회 청년노동자들과 함께 정의로운 전환의 내용을 좀 더 또렷이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문 대통령의 그린뉴딜을 보완하는 대책을 만들겠다”며 “국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것에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 의원모임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 국회의원 연구모임’ 창립총회에는 의원모임 공동대표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윤호중 민주당 의원, 이동주 민주당 의원, 송영길 민주당 의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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