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서울 은평구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행안부가 사업 시행 전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법적 절차다.

은평구는 “센터 건립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전 행정절차가 일단락돼 건립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재활용품 선별시설로, 플라스틱, 병류, 비닐류 등을 회수해 분리하는 ‘자원 재활용 시설’의 기능과 일반·대형폐기물을 단순하게 옮겨 실어 당일 이송하는 ‘생활폐기물 옮겨싣기 시설’의 기능을 한다.

이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의 쓰레기 반입이 끝남에 따라 설립이 계획됐다. 폐기물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가 광역단위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서대문구는 3개 구의 음식물을, 마포구는 3개 구의 소각 폐기물을, 은평구가 3개 구의 재활용을 분담해 처리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16일 기본·실시설계 용역 입찰공고했고, 올해 안에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착공하기로 했다. 2023년 9월을 준공 목표로 잡았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지상 공간에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문화센터가 함께하는 생활SOC(사회간접자본)복합센터가 건립된다.

은평구는 인근 부지에는 서울시에서 목동아이스링크와 같은 국제 규격의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 건립이 준비되고 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중심으로 은평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타운을 조성한다는 것이 은평구의 계획이다.

하지만 인근 은평구 진관동과 고양시 덕양구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이라 이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은평구청)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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