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세종대학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난 21일 LH 고양향동A1현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학 내 기후변화센터에서 활발히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세종대학교, 100여만호의 공동주택과 토지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LH,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내에 처음으로 쿨루프를 소개한 쿨루프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LH 자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지속가능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4개 기관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영향에 효과가 높은 선도 사업을 발굴 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파급 효과가 큰 기후변화 대응 표준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축된 다양한 유형의 표준모델을 지속 확대해 기후 변화가 미칠 위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여 기후안전사회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협약식이 종료된 후 협약 참석자들은 첫 번째 기후변화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쿨루프(Cool Roof) 페인트를 지역주민, 고등학생 등과 함께 공동 주택 옥상에 시공했다.

쿨루프란 건물 옥상에 열차단 페인트를 시공하여 옥상으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시스템이다. 2010년에 뉴욕에서 처음 시작된 쿨루프는 시공 시 옥상 표면 온도를 20 ~ 30°C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동안의 소극적인 기후변화 정책에서 벗어나 LH 자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한 모델을 구축.적용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이에 대한 연구를 기후변화센터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쿨루프 사업이 활성화되고 국내에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세종대학교]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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