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살 아이가 보는 앞에서 베트남 출신 부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A(36)씨가 8일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베트남 이주 여성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혀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긴급체포 된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8일 “가정폭력은 용서받을 수 없는 국가사회 공동체를 향한 반인류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베트남 출신 이주 여성이 가정에서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두려움과 공포에 질린 엄마와 그 광경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던 두 살 배기 아이의 비명이 온 국민의 마음과 귓전을 울렸다”며 “가족을 향한 폭력은 가장 비겁하고 악질적인 폭력”이라고 질타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따스해야 할 곳이 가정”이라며 “가정 내 일로, 개인사로 치부되어선 안 되는 국가사회와 공동체를 향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보이지 않는 곳의 폭력과 억압으로부터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가정폭력에 대한 대처가 일회성 분노나 사회적 이슈에 그치지 않도록 관련 입법들을 다듬어 나가는 구조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 맞고 학대당하는 닫힌 문 안의 절규가 사라지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는데도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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