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국제보건의료 단체인 스포츠닥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긴급 모금활동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확진자 숫자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38일 만에 총 1595명(27일 오전 기준)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 아이들에 대한 관리 문제도 시급해졌다.

정부는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을 결정했다.

스포츠닥터스는 이같은 정부 결정에 따라 취약계층 아이들의 식사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대비해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스포츠닥터스는 해피빈을 통해 거둬들인 후원금을 취약계층 아이들이 질 높은 한 끼 식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 활동은 면역력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스포츠닥터스의 이번 모금은 인터넷과 모바일에 게재된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비상 상황일수록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큰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많은 사람들의 온정이 필요하다. 개인 및 기업 후원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포츠닥터스는 그간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에 앞장서며 최근 국내외 의료지원 누적횟수 4393회를 달성했다.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부터는 면역력에 취약한 노인계층을 위해 방역마스크 지급과 이동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닥터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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