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1억6479만명 인터넷뱅킹 등록...전년 말 대비 3.5%↑
상반기 일 평균 55조2940억 거래..전년비 10.9%↑

▲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중 상반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647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5% 늘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평균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 규모가 처음으로 50조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중 상반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647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5%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2825만명으로, 6.0% 증가했다.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는 중복 합산됐다.

전년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가 각각 4.1%, 4.3%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줄었지만, 이용실적은 대폭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일평균 8조2778억원으로 전기 대비 22.9%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1억2583만건으로 22.8% 늘었다.

이중 모바일뱅킹 비중은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각 60.5%, 15%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은 55조2940억원으로 전기 대비 10.9% 늘었다. 이용금액이 50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건수도 2억813만건으로 전기대비 10.9%, 25.5% 늘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금액도 2320억원으로, 전기(1933억원) 대비 20.0%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창구나 ATM보다는 인터넷뱅킹 이용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조금 더 늘어난 측면은 있겠지만, 전적으로 그것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뱅킹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은행의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업무처리비중도 대폭 늘었다. 올 6월 중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비중은 64.3%를 기록해 나머지 창구·CD/ATM·텔레뱅킹을 통한 거래건수를 합한 것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전체 이용건수의 91.5%를 기록해 압도적인 이용률을 보였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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