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과 퇴출’ EU 발표…현대차 ‘수소사업’ 탄력받나

홍찬영 / 기사승인 : 2020-07-13 14: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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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소 육성 전략' 확정...탈 내연기관차 시대 오나
유럽에 호평받은 현대차 넥쏘..향후 탄력 기대
▲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수소차 사업에 공들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유럽연합(EU)의 ‘수소 육성 전략’ 발표로 사업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EU가 발표한 전략은 오는 2050년까지 EU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대신 수소를 주 에너지원으로 전환을 이루겠다는 게 골자다. 각국들이 친환경 수소경제를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EU도 가세하면서 기존의 내연기관차는 사실상 퇴출되는 분위기다. 수소·전기차 사업이 부상함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 현대차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9750억유로(1016670억원) 규모의 중장기 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50년까지 EU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가능한 수소연료로 통합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EU는 오는 2024년까지 현재 1GW 수준인 수소 생산 설비를 6GW, 2030년까지 40GW로 늘리기로 했다. 2030년까지는 수소 생산 능력을 1000만톤을 끌어올리고 보다 엄격한 탄소 배출량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수소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와 더불어 경제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차를 사실상 퇴출하고 수소·전기차로 사업을 재편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EU의 발표에 따라 현대차의 수소차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수소전기트럭 ‘넥쏘’는 지난해 498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세계 수소전기차 판매시장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독일의 전문지는 현대차의 ‘넥쏘’에 대해 “수소차라는 콘셉트만으로도 훌륭한 차인데다, 주행성능에 있어서도 안전하고 신뢰감이 느껴졌다”며 호평을 하기도 했다.


특히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수소차 보급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스위스 시장으로 세계 최초 양산형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했다. 대형 수소 상용차 양산체계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도 계획 중이다.

향후 EU 정책 기조와 맞물려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및 순수전기차를 중심으로 더욱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간 친환경차의 주류는 수소차가 아닌 전기차였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기업이 생산해 경쟁에 뛰어들었고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됐다. 그러나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등 앞서 차세대 먹거리로 꼽힌다. 현대차가 수소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다. 

 

국내를 비롯한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수소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 특성상 초기 선점이 주도권 차지에 유리하기 때문에 각국들은 다방면으로 저변을 확대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책에만 의존해왔던 한국 수소사업은 EU의 가세로 사업 확대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얼마전 수소전기 기반 트럭의 스위스 수출을 시작한 현대자동차에겐 판로가 열리게 됐다. 수출용 차량에 대한 지원만 확실하다면 해외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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