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무선이어폰 인증 통과
내년 초 언팩서 S21 동시 출격힐 듯

▲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출시한 '갤럭시버즈'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초 열릴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새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프로’를 공개할 전망이다.

1일 업계와 샘모바일 등의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국가에서 ‘SM-R190’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무선이어폰 신제품 인증을 통과했다.

샘모바일은 “모델 번호 SM-R190은 갤럭시 버즈 프로와 관련이 있다”며 “FCC의 갤럭시 버즈 프로 인증은 무선 이어폰이 거의 출시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업계와 외신 등에서는 새로운 갤럭시버즈가 ‘갤럭시버즈 비욘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 예상해왔다. 그러나 이 제품이 인도네시아에서 해당 제품이 ‘갤럭시버즈 프로’라는 이름으로 전파 인증을 받으면서, 비욘드라는 제품명 대신 프로로 출시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외신 등의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버즈 프로는 갤럭시버즈 플러스의 공식 후속모델로, 내년 초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21’과 함께 출시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버즈를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공개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갤럭시버즈 첫 모델은 지난해 2월 ‘갤럭시S10’과 함께 출시됐고, 올해 2월 선보인 갤럭시버즈 플러스는 ‘갤럭시S20’과 함께 나왔다.

 

▲ 갤럭시버즈라이브 제품사진 (사진=삼성전자)

또한 갤럭시버즈 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무선이어폰인 ‘갤럭시버즈라이브’와 유사점과 차이점을 두루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어폰의 모양은 다소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갤럭시버즈 프로가 커널형 방식을 채택한 반면, 갤럭시버즈라이브는 강낭콩 모양의 오픈형 디자인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갤럭시버즈프로의 케이스 디자인은 갤럭시버즈라이브와 유사한 둥근 사각형 모양으로 추정된다. 충전 용량도 동일한 472mAh로 예상됐다. 또한 버즈라이브에 적용됐던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도 적용됐다.

샘모바일은 “갤럭시버즈 프로의 음질이 개선되고 지연시간도 줄어들 것”이라며 “(ANC 기능의 핵심인)외부 소음 인식 기능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2억 2000만대에 달한다. 오는 2024년엔 출하량 규모가 12억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지난 2016년 100만대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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