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여야는 26일 국회 코로나19 대응팀을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부총장, 국회사무총장 등 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응팀은 현재 국회 사무처에 코로나19 대응 TF가 있는데 TF를 협의하고 관련 보고가 오면 점검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달 1일 382회 정기회 개회식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개회사 폐식 순서로 진행한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애국가는 마스크 착용한 채 1절만 부르고, 4층 방청석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국회직원들이 (개회식을) 방청하는데 국회방송 방청으로 대체한다. 기자단도 공동기자단 풀단으로 운영해 출입인원 최소화 한다”고 전했다.

또한, 여야는 오늘 회의에서 내달 1회 개회식 직후에 의사일정을 처리하는데 이중엔 윤리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코로나19 관련된 법안은 그 시급성을 감안해 여야가 합의할 경우 소관 상임위에서 숙려기간을 두지 않고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며 미래통합당도 이에 동의해 합의했다.

한편,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방역현장으로, 응급실로, 중환자실로 즉각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국민은 최절정기의 코로나위기속 의료진 현장 떠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선서한 대로 환자의 생명건강 최우선적으로 다룬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이행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문제되는 것은 정부와 의협과 그리고 전공의들이 마음 열고 진정성 갖고 대화하면 결론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어떤 이유로도 절체절명 코로나19 위기 속에 현장 의료진들은 떠나선 안된단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와 같은 의료진 휴업 사태 관련한 박 의장의 의견을 여야는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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