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에 ‘시진핑 역할론’ 당부할지 관심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1박 2일 방중을 계기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은 뒤 곧바로 청두로 이동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별도 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다음날엔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도 단독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 19일 춘추과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내실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회담을 한 바 있다.

6개월 만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만큼 이 자리에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인 한한령(한류 규제) 해제 문제가 논의될지 관심이다.

또 교착관계에 빠진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시 주석에게 어떤 역할을 당부할지 주목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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