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27일 “문 대통령은 우리 외교사상 순방국 수반과 정상회담을 못하는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 오사카 개최 G20에서 주최국과 정상회담을 못 여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최악의 외교가 대한민국에 어떤 결과를 안겨줄 것인지 정권은 일망의 고민도 없는가”라며 “미 국무부 관계자조차 한일관계 정상화가 대북협상의 실마리라는 취지의 언급을 남겼지만 미동도 없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강제징용 배상금을 한일 기업이 나눠 부담하자던 정부의 역(逆)제안 당시(19일) 이미 외교참사는 예견되었던 것이고, 외교부는 빠져나갈 궁리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은 ‘일본에 달려있다’며 마지막까지 매달렸지만, 돌아온 것은 ‘정상회담 무산’ 뿐”이라며 “정보도 없고, 전략도 없다면 이것은 외교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외교 실종 국가의 앞길에 남을 것은 고립과 패망”이라며 “그 단초를 아마추어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이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외교에서 국익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그런데도 국익을 버리고 감정싸움에만 몰두한 결과 실리와 명분 그 어느 것도 얻지 못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고립 외톨이 왕따 국가 오명, 대책 없는 반일 기조 더불어민주당 정권 살리기에 올인하는 대가치곤 국민이 감수해야 할 몫이 너무도 가혹하다”며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경질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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