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日수출규제로 지소미아 파기? 거짓말하지 말라”

▲이언주 무소속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22일 “문재인 정권이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파기하고 한일‧한미동맹을 파탄내고 가고자 하는 길이 한중동맹, 북중러 동맹관계이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에 지소미아를 파기하는 거라고 그랬나. 거짓말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감정적 처사도 맘에 안 들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며 “일본이 수출규제 하기 전에 수차례 문제제기 했는데 묵살한 건 문재인 정권 아닌가. 공동조사단이라도 만들자고 하면 될 걸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소미아 파기로 한‧미‧일 동맹을 파탄내고 북한과의 평화경제로 극복하자며 선동하는 현 상황이야말로 일본 측 주장 즉, 한국이 한‧미‧일 동맹을 뒤집고 일본산 전략물자를 북한으로 반입하고 있다는 의혹제기를 오히려 뒷받침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오래 전부터 한일‧한미관계 파탄을 통해 자유민주진영간 국제적 동맹의 축에서 이탈하고 중국의 일대일로 적극참여 및 북한 정권과의 결탁 등으로 북‧중‧러 동맹 축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일관되게 보여왔다”고 힐문했다.

아울러 “겉으로 나오는 립 서비스가 아닌 그들 행동의 본질이 그래왔다”며 “민주당 주류인 주사파의 민족근본주의적 사회주의자들은 일관되게 반(反)미 경향을 보여 왔고, 직접적으로 파탄내기 부담스런 한미동맹 대신 한미일 동맹의 한 축인 한일관계를 깨는 전략을 구사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분명한 것은, 문재인 정권의 지소미아 파기 등 최근 일련의 외교적 행보는 그동안 대한민국이 일관되게 취해온 자유민주 진영인 한미일 중심의 국가전략에서 전체주의 진영인 북중러 중심의 국가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운명을 좌우할 이런 국가전략의 일대전환 문제를 자잘한 행위에 대한 보복 수준으로 격하시켜 국민을 속이고 넘어갈 수 있겠느냐”며 “이런 중차대한 문제라면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마땅히 국민들의 의사를 물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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