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3.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오는 7월 치러질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전부터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심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안팎의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를 끝내고 한국사회 대전환을 출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평등의 해소를 정의당의 제1과제로 삼아 불평등의 근본 뿌리인 세습자본주의를 개혁하고 경제적폐를 청산 하겠다”며 “촛불 이전의 나태함으로 돌아가고 있는 집권세력과 과감히 경쟁해 민생개혁을 선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고단해진 국민들의 삶을 거론하며 그 이유로 자유한국당이 개혁법안 상정을 불법적으로 막고 국회를 마비시켰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손으로 탄핵한 수구세력의 부활이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며 “한국당이 제1야당인 국회에서는 어떤 개혁도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도 적지 않다. 집권포만감에 젖어 개혁의 황금시기를 놓쳤다”며 “개혁의 실기가 수구세력의 빠른 결집으로 이어졌음을 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정의당이 더 강한 개혁을 주도해야 할 때다.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수구 대 진보의 한 판 대결”이라며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키고 강한 개혁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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