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문재인 정권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유지키 위해 복직을 신청하면서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2일 “최악의 인사 참사, 국민 반일 선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국 전 수석의 안면몰수·뻔뻔한 행보가 참으로 놀라울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벼룩만도 못한 사람이 있는 모양”이라며 이와 같이 쏘아 붙였다.

민 대변인은 “10여년 전 교수들의 무분별한 정치권 진입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건의문 작성을 주도했던 사람이 바로 조국 교수였는데, 그는 ‘대학 교수직을 정치권으로 통하는 발판으로 삼는 교수들이 늘어나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분기탱천했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스스로 ‘폴리페서’가 돼 재등장했다”며 “일구이언의 달인이라 그리 놀랍지도 않지만 그는 자신의 행보를 ‘앙가주망(프랑스 말로 지식의 사회 참여)’이라며 민망한 지식 자랑을 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최우규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는 ‘조선(일보)보다 중앙(일보)이 더 하네요. 맞으면서 가겠다’고 하며 자신의 위선적 행태를 꼬집은 언론사를 공개 비난했다”며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인물이 어떻게 강단에 서고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민 대변인은 “지난 30일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나서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며 조국 교수를 공개비판 하기도 했다”며 “이제 같은 진영에서도 천덕꾸러기가 된 모양새다. 대통령의 예쁜 털이 박혔으면 권력 주위 사람들의 눈에는 미운 털이 박힌 걸 왜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에 국민들에게 죽창을 들라고 외친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학생들은 교수 없는 빈 교실에서 공부도 못하고 죽창을 들어야 하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조국 교수, 대통령 아들 페북에 좋아요 누를 시간에 차라리 가르치는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라”며 “이들이 짊어져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가 지금 암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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