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사망 시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은 보험금 지급이 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타 보험상품 보다 보험료가 높은 편이다. 이에 가입을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아 생명보험업계는 최근 보험료를 낮추고 가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종신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는 추세다.

자녀 교육비 등 소비지출이 가장 크면서 사망위험도도 높은 40~50대 남성이 사망할 경우 남겨진 배우자가 자녀 교육 월평균 소비지출 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1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등의 소견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알면서도 비싼 보험료 때문에 종신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생보업계에서는 종신보험의 가입 문턱을 낮추고 소비자의 상황 변화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소비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40~50대에는 보장을 집중하고, 지출이 비교적 덜한 60세 이후에 보험금을 축소하는 ‘보험금 체감 방식’을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평가되고 있다.

40대 남성이 사망보험금 1억원을 받기 위해서 기존에는 월 보험료가 26만4천원이나 됐던 데 반해 보험금 체감 방식과 무해지환급형 선택 시 월 보험료는 기존 보험료의 약 20% 수준인 5만4900원 가량으로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암, 고혈압, 당뇨 등의 유병자와 고령자는 종신보험 가입이 일부 제한됐으나 현재는 간편 심사제를 통해 3개월 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2년 내 질병 및 사고로 입원수술, 5년 내 암 진단 입원수술 등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유병자와 고령자도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 3대 성인질환인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의료비 보장에 대한 소비자 니즈 증가를 반영해 중대 질병 진단비·수술비·입원비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종신보험 특약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생보업계 관계자는 “남겨진 가족의 생활유지를 위해 종신보험 가입으로 죽음 이후에 대한 경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며 “무해지환급설계나 보험금 체감 방식을 적용해 납임 보험금 부담을 완화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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