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문수미 인턴기자]23일 AJ셀카가 공개한 3월 중고차 내차팔기 데이터에 따르면, 르노삼성 QM3의 시세가 11%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높은 모델로 나타났다.

내차팔기 대표시세는 내차팔기로 판매가 된 차량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거래량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의 모델의 평균 시세를 산정한 것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소형 SUV 인기로 인한 변화는 작년에 이미 감지된 바 있다. 최근 몇 년 간 준중형, 대형 SUV 선호 트렌드로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관련 모델들의 시세와 거래량이 높게 나타났었는데, 작년 소형 SUV가 인기를 얻으며 준,중형 SUV시세와 수요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에도 소형 SUV 인기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몇 년 전 출시된 소형 SUV도 눈에 띄는 시세 상승폭이 감지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편 이달 르노삼성에서 기존 소형 SUV인 QM3와 세단인 SM3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델 ‘XM3’가 출시되면서 시세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보통 새로운 후속 모델의 출시로 기존 모델이 단종되는 경우 중고차의 시세가 상승하게 되는데 QM3의 후속모델은 여전히 없는 상태인데 새 모델이 QM3를 닮은 소형이자 쿠페형 SUV이기 때문에 단종 모델과 같은 시세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높은 시세 상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중,대형 패밀리 세단으로 집계됐다. 현대 EQ900은 7%, 현대 LF 쏘나타와 K5 2세대는 각각 6%의 상승을 기록했다.

AJ셀카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기존 인기가 높은 모델의 수요 감소 등 사전에 변화된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는 신호가 분명 존재한다”며 “차 판매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신차와 중고차 시장의 이슈들을 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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