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최근 우리나라에 일본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일본계 금융 회사에도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한국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일본계라는 오해를 받고 있어 억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 그룹의 최윤 회장이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라는 점에서 그가 운영하는 금융회사는 모두 일본계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요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나온 일본기업 리스트에 OK저축은행도 포함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대학도 일본에서 졸업하긴 했으나 귀화를 하지 않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의 보통주 기준 98%를 가지고 있는 대주주는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이며, 해당 그룹의 대주주(98%)는 최 회장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한국에서 설립됐고 대주주인 최 회장의 국적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일본이 아닌 한국기업이라고 보는 게 맞다는 것이다.

또한 나머지 2%의 지분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가지고 있는데 이곳 대주주는 J&K라는 최 회장 소유의 페이퍼컴퍼니다. J&K는 최 회장이 대부업 청산 목적으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그동안 배당을 받은 적도 없으며 대부업 청산 과정에서 함께 청산할 예정이라 전혀 영향 없는 회사라고 OK저축은행 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일본계 저축은행 명단에서 OK저축은행은 찾아볼 수 없으며, 이를 통해 금융당국도 OK저축은행은 한국기업이라고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의 OK는 오리지널 코리안이라는 뜻도 있다”며 “업계에서도 OK저축은행이 한국기업이라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