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국회가 장기간 공전상태에 머물며 정상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민 중 절반 이상이 국회개회에 동의하는 정당들만 6월국회를 여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추경 등 재난·민생 현안처리가 더는 미뤄져선 안 된다는 이유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3.4%, 패스트트랙 사과와 합의처리가 없는 한 일부정당들만의 소집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8.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1%.

세부적으로는 중도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찬성이 대다수거나 우세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특히 찬성응답은 정의당(찬성 95.6% vs 반대 4.4%)과 더불어민주당(91.1% vs 6.6%)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진보층(77.9% vs 18.8%)과 광주·전라(70.9% vs 24.1%)에서는 70% 이상의 대다수로 나타났다.

무당층(찬성 51.3% vs 반대 31.8%), 중도층(56.8% vs 36.4%), 대전·세종·충청(53.1% vs 42.4%)과 경기·인천(51.6% vs 37.8%), 서울(51.2% vs 44.0%), 부산·울산·경남(50.0% vs 43.5%), 30대(64.0% vs 33.3%)와 40대(59.7% vs 34.3%), 20대(57.7% vs 28.8%), 50대(53.4% vs 35.1%)에서도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7.3% vs 반대 79.1%)에서 80%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였고, 보수층(28.3% vs 60.6%)과 60대 이상(38.9% vs 53.7%)에서도 다수로 조사됐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지층(찬성 48.1% vs 반대 44.7%)과 대구·경북(43.7% vs 42.4%)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11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출처 리얼미터>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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