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작 보고만 받지 말고 민생현장 나와라”
…“국민의 삶이 망가지든지 말든지 속일 궁리만 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울먹이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청와대 앞에선 탈북자 부모가 9살 딸의 강제북송을 막아달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하는데 이 정권은 북한에 식량 보낼 궁리만 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같은 황교안 대표의 발언은 이날 오전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왔다. 앞서 황 대표가 매곡산업단지 내 한국몰드에 도착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합원의 바닥 드러눕기 헤프닝도 있었다.

황 대표는 현장최고위에서 “며칠째 ‘국민 속으로 민생대장정’을 진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너무 힘들다’고 아우성 쳤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서 조작 보고만 받을 것이 아닌 절망의 민생현장을 나와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얘기를 하는 문 대통령을 보며 청와대 참모라는 사람들이 만든 세트장에 갇혀 현실을 못보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하며 “문 대통령이 기만의 세트장을 나오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세트장을 무너뜨릴 날이 오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정책 수정 불가를 선언하고, 좋은 통계를 찾아서 홍보하라는 특별팀까지 만드는데 이는 국민 삶이 망가지든지 말든지 눈과 귀를 가리고 속일 궁리만 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이 국민의 분노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바로잡을 때까지 민생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삶은 벼랑 끝에,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지만 이 정권은 북한에 식량을 보낼 궁리만 하고 있다”며 “청와대 앞에선 탈북자 부모가 9살 딸의 북송을 막아달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하는데 탈북민의 목숨은 휴지조각처럼 여기면서 북한에 식량 보낼 궁리만 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다 일인가”라고 한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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