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것은 누구나 예상이 가능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문 정부의 가장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며 “검찰의 독립이 아닌 검찰의 종속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검찰의 독립성 및 중립성과 관련, 문무일 검찰총장은 양복 상의를 손에 쥐고 흔들며 흔들리는 옷보다 무엇이 옷을 흔들고 있는지 보라고 했다”며 “윤석열 체제의 검찰은 권력에 더 흔들릴 것이 뻔하다. 아니 누가 흔들지 않아도 검찰 스스로 흔들리고도 남을 것이라는 게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가장 중요한 검찰개혁도 이미 물 건너갔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검찰을 앞세운 검찰 통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 수사와 인신구속 등 검찰의 권한이 가진 공포가 통치에 적극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고, 이 같은 방식의 통치는 계속 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과도한 적폐청산 수사에 국민의 피로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이를 무시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대통령이 사회 원로와의 만남에서 밝혔듯이 국민통합보다 적폐청산을 더 앞세워야 한다는 ‘선(先) 적폐청산, 후(後) 협치’ 의지와 오만 및 불통을 가장 잘 받들 인물”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5기수를 훌쩍 뛰어넘은 파격 인사로 기수 문화가 강한 검찰의 생리상 검찰 고위직 간부 20여명이 옷을 벗을 것이란 관측이 같이 나오고 있다”며 “결국 그 자리 역시 코드 인사로 대폭 물갈이 할 심산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향후 진행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윤석열 지명자의 자질 및 개혁의지를 날카롭게 검증해 국민들 앞에 낱낱이 내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