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3개월 동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문‧방송업 분야에서 대기업 편입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이루어진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59개의 대기업집단이 소유한 회사는 8월 1일 2128개로, 지난 5월 15일 2103개에서 25개 증가했다. 회사설립(23개)‧지분취득(23개) 등으로 59개사가 편입됐고, 지분매각(11개)‧청산종결(11개) 등으로 34개사가 제외됐다.

해당 기간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협(12개) ▲한화(11개) 등이 있었고, 계열에서 제회한 회사는 ▲SM(4개) ▲네이버(4개) 등이 있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조사 기간동안 신문‧방송업, 광고업,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타회사 지분인수 등을 통해 계열편입하는 사례가 많았다.

우선 중흥건설(중흥토건)이 신문사 헤럴드와 자회사를 인수했고, SM(삼라)은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SK(SK텔레콤)는 디지털광고 플랫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자회사를 인수했고, 농협(지엔엠홀딩스)는 광고대행사인 메큐라이크, 그랑몬스터와 자회사 8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씨제이(씨제이이엔엠)는 광고‧공연기획 회사인 비이피씨탄젠트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고, 카카오(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관련 회사인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와 알에스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한 공정위는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 분할 후 신규 설립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종결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씨제이생물자원을 신설했고, 코오롱글로텍은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해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다.

태영의 경우 에스비에스플러스가 일부 채널(SBS플러스, SBSFunE) 부문을 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의 사명을 에스비에스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의 사명을 에스비에스미디어넷으로 변경했다.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포함한 7개의 계열사도 사명을 변경했다.

[사진 제공=공정거래위원회]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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