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해 총 466만명을 기록해 애초 예상했던 500만명 달성 고지를 넘지 못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466만8154명으로 전월(435만5176명)보다 7.2% 늘어났다.

지난해 4월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후 5월부터 7월까지 가입회선은 매달 50만대씩 증가했으며, 8월은 90만대, 9월은 70만대 가까이 늘었다.

업계는 당초 업계에서는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 연내 5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으나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일각에선 5G 품질에 대한 불만이 확대되면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통신 3사는 커버리지, 콘텐츠 등 5G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5G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독보적인 1위였다. SK텔레콤이 208만4388명으로 전체 44.65%를 차지했으며, KT는 141만9338명(30.4%), LG유플러스는 116만5391명(24.94%)으로 조사됐다.

5G를 포함한 전체 무선 이동통신 가입 회선도 SK텔레콤이 2882만8480대로 1위를 지켰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815만190대와 1416만4355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5G 알뜰폰업체는187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알뜰폰 가입자가 774만9516명의 0.0024%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의 망을 빌려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을 출시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일반 고객 대상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KT엠모바일도 KT 망을 통해 5G 요금제 2종을 12월 말에 출시한 바 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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