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검찰이 상상인저축은행에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과거 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사실도 있는 상상인저축은행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12일 오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담보로 대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5% 이상의 지분을 취득했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은 법상 한도인 8억원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대출을 진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기관경고’, 대표에게 ‘직무정지’, 유준원 전 대표에게 ‘직무 정지 상당’의 처분을 내렸다.

이들 저축은행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 측에 2차전지 업체인 WFM 주식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해준 사실이 들어나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던 곳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