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가능성을 내비췄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발표가 끝난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면 내년에라도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세 회사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3개 회사의 분야는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통, 셀트리온제약은 화학합성의약품으로 다 다르다.

이 회사들은 서정진 회장이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있었으나 이 부분 외에는 서로 관련이 없었다. 합병이 진행될 경우 그동안 셀트리온을 괴롭혔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이 해소도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간 합병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을 앞둔 2017년에는 증권시장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서 회장은 “내년 쯤 주주들에게 합병 여부를 묻고 주주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이후에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5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서정진 회장이 3사 합병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관련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52분 기준 셀트리온제약은 전날보다 3400원(8.94%) 오른 4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은 각각 4.04%, 1.1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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