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1.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전광훈교(敎) 믿기를 제발 멈추라”고 말했다.

장종화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제 황 대표와 전직 대표들의 오찬 자리에서 황 대표와 전 씨의 관계를 걱정하는 발언이 나왔다. 절대 다수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전 씨를 황 대표는 왜 그리 아끼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씨는 여신도 성희롱과 선거법 위반을 비롯해 학력위조, 가짜 목사 안수 의혹에다가 최근에는 수억을 받고 모 목사의 이단을 해제해주고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가입시켜줬다는 수사까지 받고 있다”며 “그야말로 우리나라 기독교 모독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런 전 씨의 명백한 불법폭력집회 수사를 종교 탄압이라며 종교에 대한 존중을 주장하면서, 불교에는 지난해 법요식 합장 거부에 이어 조계종 육포 선물로 이어졌다”며 “황 대표에게 종교는 전광훈교밖에 없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주변 조언에 귀를 기울이라”며 “오죽하면 목사인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조차 우리 사회 개신교만 있는 게 아니라고까지 말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의 전광훈 편애는 한국당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커다란 불행임을 깨닫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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