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서울 용산구를 지역구로 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4선)이 내년 총선 불출마 결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비박계 좌장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용산 출마설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만 6선이자 중·영도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긴급의원총회에서 ‘희생과 책임’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23일자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은 “(김 의원의 새 선거구로) 서울 용산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공천을 줄지 미지수이긴 하지만, 김 의원도 지난달 20일 “지도자급 인사들인 중진 의원들은 차기 총선에서 험지 수도권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의 대마를 잡으러 가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이때부터 ‘김무성 수도권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18일자 <일요서울> 단독보도에 따르면, 한국당 관계자는 “한 달 전쯤 김 의원이 다른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도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 전보다 (발언 등) 활발히 활동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후 무주공산이 된 부산 중·영도구에는 곽규택 한국당 중·영도 당협위원장과 영도가 고향인 이언주 무소속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전한 한국당 현역 의원으로는 ▲지역구 △김정훈·윤상직·정종섭 의원 ▲비례대표 △유민봉·조훈현·이종명 의원 등이 있다.

반면, 소위 ‘보수 잠룡’이라 불렸거나 불리는 홍준표 전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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