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많아지는 설 연휴, ‘미니’ 운전자보험 눈길…“月 보험료 990원”

이인애 / 기사승인 : 2020-01-26 1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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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내일부터 시작인 구정 연휴에 앞서 손해보험업계가 미니 운전자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그렇지 않아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치솟고 있는데, 당장 수입에 좋은 영향은 없지만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운전자가 사고를 냈을 때 운전자 본인이 입은 상해에 대한 보상은 물론이고, 피해자에 대한 사고 합의금과 형사처벌에 따른 벌금, 송사로 인한 변호사 비용까지 보상해주는 상품으로 알려진 바 있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한 달 990원의 적은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캐롯 990 운전자보험’을 내놨다. 해당 상품은 자가용 운전자라면 누구나 월 990원에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3000만원과 벌금 2000만원, 변호사 선임비용 500만원, 교통 상해 사망보험금 3000만원 한도로 보장된다고 캐롯손보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보맵은 운전자보험 전액을 아예 무료로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23일인 오늘 오후 11시까지 진행되며, 가입 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교통상해사망보험금과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 벌금비용,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담보를 최대 3000만원 한도에서 보장한다고 모맵 측은 설명했다.

또한 MG손해보험은 월 2900원짜리 JOY 운전자보험을 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령과 성별 상관 없이 월 보험료가 2900원인 이 상품은, 교통상해사망보험금 1000만원, 벌금비용 2000만원,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 5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 3000만원 한도로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3년간 평일 대비 설 연휴 첫날의 사고 건수는 35%, 교통사고 부상자는 58% 이상 높았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보험사들이 이 같은 미니 운전자보험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고객 확보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료도 낮아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미니보험은 사실상 고객 유인책으로 나온 상품”이라며 “사고율이 높은 설 연휴에 이 같은 상품들이 많이 팔리게 되면 보험사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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