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펀드 ‘가교 운용사’ 설립 착수…“자본금 50억…투자금 회수 극대화가 목표”

윤성균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0 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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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 판매사 20곳은 10일 라임 펀드 이관·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1조원대 환매 중단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들이 펀드 이관·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배드뱅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 판매사 20곳은 이날 라임 펀드 이관·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가교운용사 설립에 참여하는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하나은행, KB증권, 중소기업은행, 삼성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부산은행,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경남은행, 미래에셋대우, 한국산업은행, 농협은행, 한화투자증권 등 20개사다.

라임 펀드 판매사 공동대응단에 따르면 신설 운용사의 자본금은 50억원이며, 각 판매사는 기본적으로 5000만원씩 출자하고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잔고 비중에 따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출자 비중은 추후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확정된다.

신설 운용사는 관리인 성격을 지녀 펀드 이관에 외에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 인수하지는 않는다. 판매사 지위에 필요한 감시 등 업무도 계속된다. 판매 중단 펀드 뿐만 아니라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펀드가 이관될 예정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일부 펀드 환매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시 일시적 유동성 부족 문제고 투자자들에게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지만 자산실사 결과 상당 규모의 부실과 운용상 문제점이 드러났다.

판매사들은 라임자산운용이 집합투자업자로서의 신뢰를 잃고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가초자산에 대한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봤다. 법에 어긋나는 운용으로 제재조치가 예상되는 등 라임 존속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는 게 판매사들의 결론이다.

신설 운용사는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판매사들은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8월 말까지 주주간 계약 체결과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과 펀드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판매사 공동대응단은 “설립 과정에서 출자 승인,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등 과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감독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판매사들은 신설 운용사 설립 외에도 투자자들의 소중한 자산을 조속히 회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라임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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