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 미래준비, 성장기반 구축’에 중점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
전문성 강화 및 조직문화 선진화 조직개편

▲ 강희석 이마트 쓱닷컴 대표이사 사장(제공=신세계그룹)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정기 임원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15일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SG닷컴 대표이사에 이마트 강희석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강 대표이사는 이마트와 SSG.COM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강 대표이사는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국내 유통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를 지낸 뒤 지난해 이마트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에는 이마트24 김성영 대표이사를, 이마트24 대표 이사에는 신세계I&C 김장욱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김성영 대표이사는 1981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백화점부문과 이마트 경영, 기획 부서를 거치고 2017년 이마트24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장욱 대표이사는 2012년 SK플래닛 상무를 지낸 후 2013년 신세계 전략실 기획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4년부터 신세계 아이앤씨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송현석 상무를, 신세계I&C 대표이사에는 신세계I&C IT사업부장 손정현 전무를,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지원총괄 이주희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송현석 대표는 위너뮤직 마케팅부장, 맥도날드 마케팅 팀장, 얌 브랜드 피자헛 미국 본사 브랜드 총괄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0년 오비맥주로 마케팅 총괄전무를 지낸 뒤 2018년 신세계푸드 마케팅 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손정현 대표는 SK텔레콤, SK홀딩스 팀장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아이앤씨 상무를 맡았다. 이후 IT 사업부장 상무, 전무를 지낸 뒤 현재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라왔다.

이주희 대표는 1992년 신세계에 입사해 이마트 재무담당, 그룹 전략, 이마트 경영, 기획 등을 두루 거친 뒤 2019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지원총괄 부사장보를 맡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영 환경 극복과 경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성 강화 및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온라인 역량 강화 및 온오프 시너지 창출과 조직 효율 제고 및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각 사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마트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성 강화 및 조직문화 선진화를 추진한다. MSV담당을 신설하고, 현재 4담당 체제인 판매담당을 5담당 체제로 확대한다. Metro담당 신설을 통해 영업 전문성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조직 문화 본부를 신설해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터·인프라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했다. 강 대표가 이마트와 쓱닷컴을 겸직하면서 향후 온오프 통합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부문과 매입유통부문 부문 대표 체제를 단일 대표 체제로 재편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략기획 및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해 신사업 추진 및 상품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하여 인사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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