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수장이라는 자가 경찰을 민주당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경찰이 본청 소속 경찰관 전원에게 전 법무부 장관 조국(54)씨 일가의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보고서를 배포한 데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연구원의 보고서를 경찰청 전직원에 배포했다고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연구원은 민주당의 싱크탱크이고, 보고서는 검찰의 조국 수사와 법원의 영장 발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경찰의 수장이란 자가 직접 나서, 경찰을 민주당의 정치선동 꼭두각시로 만들고, 문재인 정권과 조국 수호를 위한 ‘정치경찰’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명백한 국가공무원법상의 정치중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경찰의 전조는 이미 보여진 바 있다”며 “최근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에 ‘경찰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으며, 집회에 참석한 경찰관은 버젓이 자신의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호하라는 국민은 뒷전이고 정권의 정치놀음 치다꺼리에만 혈안이 돼있는 것”이라며 “국민은 정치경찰을 원치 않는다. 정치경찰 민갑룡 청장은 더 이상 경찰을 이끌 자격이 없다.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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