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한국당 겨냥한 듯 “광화문 국민 보며 스스로 자화자찬” 쓴소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7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28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데 대해 “이게 집권당의 대표연설 수준인가. 어디 학생 웅변대회 하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86(1960년대 생·1980년대 학번)운동권 정치세력이 얼마나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안했고, 글로벌 경쟁시대에도 얼마나 사회생활을 제대로 안했는지 거의 중학생 수준의 경제인식을 듣고 나니 한숨만 나온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가 연설에서)노인일자리 같은 혈세로 만들어진 일자리 두고 자화자찬하질 않나, 나라경제의 맥을 끊는 엉터리 경제실험을 중단할 생각은 안하고 재정만 투입하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큰소릴 치지 않나”라며 “도대체 경제의 기본원리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의 연설이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대표연설이라니”라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이런 자들에게 국정을 맡기고 발만 동동 구르며 현장에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의 분노가 들리는 듯하다”면서 “ 이런 자들이 집권하도록 만든 야권도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럴듯한 이상과 꿈만 늘어놓는데 그게 책임 있는 집권당의 태도인가. 지금 당신들은 학생운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사회주의식 이상을 늘어놨는데, 최소한 책임 있는 사회주의자라면 그러한 내용을 어떻게 실현할 건지 정도는 내놔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나라의 외교안보 경제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데 이런 수준의 집권당 대표연설을 듣고 나니 한심함을 넘어 분노가 일어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스스로 성찰을 소홀히 하고 광화문에 쏟아져 나온 국민들을 보며 자화자찬하고 자기혁신을 소홀히 하는 우리 스스로에 분노한다”며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쓴소리를 내뱉은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발언을 끝으로 글을 마쳤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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