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주의 50% LNG선..추가 수주 기대

▲ (사진=대우조선해양)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선 조선업계에 LNG선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현재까지 조선업계 수주에서 LNG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정도다. LNG추진선으로 계약된 물량은 44.9%지만, LNG Ready 설계가 반영된 수주까지 포함한 실질적인 LNG선 수주는 더 많다. 

 

삼성중공업은 FSRU 1척, LNG Barge 2척, LNG운반선 6척 등 28.3억달러 규모의 LNG선을 수주했다. 2020년 수주목표인 72.1억달러의 39%를 LNG선 책임진 셈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연간 수주 목표(72.1억달러)의 55.2%(39억달러)를 LNG선으로 채웠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합쳐 27척의 LNG추진선을 수주했다. 2중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는 LNG선과 LNG READY 설계가 반영된 수주실적까지 포함된다면 LNG선 수주실적은 더 늘어난다. 

겨울철 계절적 요인과 경기 회복 국면이 겹치면서 LNG선 운임이 상승세가 보이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LNG선의 가격 및 운임은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저렴한 LNG 가격으로 경쟁력이 확보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중이다. 


나이지리아에서의 LNG 프로젝트들로부터 LNG선, 쇄빙 LNG선, 탱커선 등의 추가 수주와 일부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다시 활기를 띄우는 양상이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는 카타르 국영석유기업 페트롤리엄(QP)과 총액 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대 5년치의 일감이 한꺼번에 확보하는 것으로, 수주가뭄에 시달려 온 조선업계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NG선 인도가 늘어날수록 기존 중고선박을 대체하는 LNG선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전망을 내놓기가 쉽지 않지만, 시장이 풀릴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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