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위키피디아)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신한금융은 비은행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자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경기침체와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금융은 자회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이 24일 각각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신한캐피탈의 1조원대 오토 및 리테일 금융자산을 신한카드로 양수도 하는 안건을 다뤘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내달 말까지 양수 대상 금융자산을 확정하고 계약 관련 실무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결정으로 1조원대 오토금융자산과 리테일 대출자산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업의 수익성 하락에 따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금번 리테일 자산 인수를 통해 보다 차별화 된 상품 판매와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캐피탈 역시 자산 양도로 확보된 투자 재원을 활용해 기업투자금융 부문의 성장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자산 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보로 기업금융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양사간의 자산 양수도는 그룹 내 여신금융 포트폴리오의 시장 선도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며 “그룹의 기업 가치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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