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조회 서비스 ‘카카오데이터트렌드’ 오픈
기간·기기·성별·연령·지역 따라 검색어 분석 한 눈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이용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인 ‘카카오데이터트렌드(Kakao Data Trend)’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포털 다음(Daum)의 통합 검색어 정보를 시작으로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의 빅데이터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포털 다음의 통합 검색어 정보를 ▲기간 ▲기기 ▲성별 ▲연령 ▲지역 등 다양한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다. 최대 5개의 검색어를 동시에 입력해 각 검색어의 데이터를 서로 비교해볼 수 있고 모든 데이터는 차트 형태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조회한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직접 데이터를 가공해 연구나 리서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이언’, ‘어피치’, ‘죠르디’, ‘스카피’, ‘앙몬드’ 등 카카오의 5개 캐릭터명을 동시에 검색하면 성별, 연령에 따른 선호도가 나온다. 남성들의 선호 1위 캐릭터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여성 선호 1위 캐릭터는 니니즈의 스카피였다. 또한 니니즈의 경우 2030세대가 많이 검색하는 경향이 있었다.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해당 검색어가 언제부터 검색량이 늘었는지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최근 검색량이 급증한 니니즈의 죠르디는 지난 4월부터 ‘죠르디24시’ 이모티콘 이벤트가 시작된 이후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 그룹인 엑소와 레드벨벳을 카카오데이터트렌드에 검색한 결과 화면. 엑소를 검색한 결과는 초록색, 레드벨벳을 검색한 결과는 주황색이다. 이를 왼쪽 전국 지도에 표시해 한 눈에 결과를 알아볼 수 있다. (사진=카카오데이터트렌드 화면 캡쳐)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지역별 팬덤 분포도 알 수 있다. 기자는 직접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남‧녀 아이돌그룹인 ‘엑소’와 ‘레드벨벳’을 카카오트렌드에 검색해봤다. 최근 1년 동안 서울에선 엑소를, 경기도에선 레드벨벳을 많이 검색했음을 알 수 있다. 전국 지도에 결과를 색깔로 표시해 알려주기 때문에 한 눈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데이터트렌드가 현재는 검색어 데이터만 제공하지만 카카오는 향후 콘텐츠와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추가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데이터트렌드를 한국을 대표하는 빅데이터 조회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거시적 관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손쉽게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서비스”라며 “포털 통합 검색어뿐 아니라 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의 빅데이터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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