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CJ대한통운…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확장

문수미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9 13: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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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조에 국내외 브랜드 이미지도 '쑥'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로 성장세 지속 전망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택배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경영실적이 좋아지,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 1분기 매출 2515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28.5%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1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택배사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면서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다. 매출액은 72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택배 물동량 증가율은 16.8%, 236%, 338.1% 등으로, 갈수록 물동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점유율도 1분기 물량기준 49.7%를 달성했다. 특히 3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50.9%까지 치솟았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기인한 언택트 트렌드에 따라 택배 사업이 고성장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택배 브랜드 국내 평판 1

▲ 5월 택배 브랜드 평판순위(출처=한국기업평판연구소) 

CJ대한통운 택배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5월 택배 브랜드 평판순위는 CJ대한통운이 1위로, 참여지수 3,097,208 소통지수 989,398 커뮤니티지수 613,971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700,577를 기록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CJ대한통운은 CL사업부문, 택배·글로벌·건설 사업부문이 주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당일 배송서비스, 물류 자동화 등의 서비스를 통해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다”면서 “매출구성은 글로벌사업부문 CL사업부문 26.6%, 택배사업부문 23.88% 등으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서도 종합 브랜드 순위 44위 올라… 외국계 기업 중 9번째 

▲CJ대한통운은  2020 중국 물류 브랜드 TOP50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44위에 올랐다(출처=CJ대한통운)

해외에서의 브랜드 순위도 나쁘지 않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물류전문 뉴미디어 회사 LOG가 발표한 ‘2020 중국 물류 브랜드 TOP 50’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44위에 올랐다.

LOG는 중국의 물류전문 정보 플랫폼으로 공공물류, 공급망 관리 등 물류업계 관련 PR, 컨설팅, 마케팅, 리서치 서비스 및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2020 중국 물류 브랜드 TOP 50’ 랭킹 순위는 대중, 산업, 정부, 인식 등 4가지 분야의 인지도 및 영향력을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 CL 산업부문 브랜드 순위 10위(출처=CJ대한통운)

CL(Contract Logistics) 산업부문에서는 브랜드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국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계약물류(Contract Logistics)란 기업이 물류관련 분야 업무를 특정 물류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말하며, 제3자물류·계약물류 또는 3PL이라고도 한다.


또한 외국계 물류기업 중 9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및 긴급구호물자 운송 지원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이 중국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기여한 것 같다”며 “최근 개편된 TES물류기술연구소의 첨단 물류 기술과 국내에서 입증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3년부터 M&A 및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전략 국가 중 하나인 중국에서는 2015년 인수한 콜드체인 물류기업 CJ로킨과, 2016년 세계 3대 가전 기업인 중국 TCL그룹과 설립한 물류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풀필먼트 시장규모 더욱 성장할 것

언택트 소비로 인한 이커머스 시장의 고성장과 더불어 풀필먼트 서비스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풀필먼트는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상품을 주문해 배송받기까지 걸리는 모든 물류 과정을 물류업체가 대행하는 일괄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의 상품을 고객에게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생건 상품을 네이버스토어에서 주문하면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 센터에서 곧바로 출고돼 전국에 배송된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12시간 내에도 받아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이커머스 상품 보관 시설인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을 건설했다. 시설은 2~4층이 국제규격 축구장 16개와 맞먹는 연면적 115500규모다. 지상1, 지하1층의 택배 허브터미널은 분류능력에 최적화된 자동화물분류기가 설치돼있으며 첨단시설 장비를 통해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 분류 및 발송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부터 풀필먼트 서비스 화주를 유치하기 시작해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측은 연간 6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기대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이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함에 따라 우리나라 이커머스 물류에서도 풀필먼트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아마존이나 쿠팡처럼 직접 물류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를 이용하면 배송 속도를 로켓배송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풀필먼트 시장규모는 올해 약 18800억원으로 2022년까지 2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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