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식으로 계산하면 3억8000만명 이상”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및 조국 구속 촉구집회에서 범 보수우파 진영 및 일반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채 규탄대회를 벌이고 있다. (제공=자유한국당)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개천절인 3일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광장을 잇는 서울 세종대로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조국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구속을 외치는 분노한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 시민들과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보수시민단체 등이 모여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를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한국당은 “오늘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 참석인원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해 총 300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했으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200만”, 공화당은 “당 측 참석자만 20만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당 박성중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집회의 인파는 광화문에서 서울역 사이 도로 폭 100m의 길이 2.4km 구간을 가득 메워 ‘페르미 기법’을 적용 시 약 150만명 정도로 추산됐다.

반면 지난 28일 친여 성향의 인사들과 언론매체들로부터 200만이 모였다고 알려진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는 폭 40m·길이 560m에서 진행됐음에도 이 같은 인원이 모였다고 주장해 이는 과장된 발표라는 게 박 의원실의 지적이다.

실제 박 의원실이 페르미 기법을 적용해 추산한 구간별 집회 참가자로는 ▲광화문~시청역 1,400m×100m=381,818명 ▲시청역~숭례문 500m×60m=81,818명 ▲숭례문~서울역 530m×60m=86,727명 ▲세종로공원 69m×118m=22,205명 ▲세종문화회관계단 3,000명 ▲청계광장 및 청계천일대 448m×42m=51,316명 ▲서울시청광장 =100,000명 ▲종각역~세종로사거리 456m×50=62,181명 ▲대사관쪽 이면도로 928m×20m=50,618명 ▲외교부쪽 이면도로 1,112m×20m=60,654명 ▲을지로입구역~시청 300m×30m=24,545명 ▲시청일대이면 458m×52m=64,953명 ▲동화면세점 이면도로 400m×20m=21,818명 ▲종각역~을지로입구 450m×40m=49,090명 ▲서울역 광장 200,000명 등 약 150만명이다.


박성중 의원은 “이번 집회를 페르미 기법으로 확인한 결과 대략 150만명인데, 지난번 조국 수호 시위 인원이 5만명일 경우 대략 30배에 가까운 수치”라며 “지난번 시위가 200만이라는 주장이 성립하려면 이번 집회는 6,000만이 돼야 한다”고 힐문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광화문 집회에서 “지금 여러분 여기 왜 모였는가”라며 “문재인을 물러나게 하고, 조국을 파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까도 까도 양파, 이게 법무부 장관 자격이 있느냐. 끌어내려야 된다”며 “우리가 피땀 흘려 세워놓은 대한민국을 문재인이 2년 만에 이렇게 다 망가뜨려버렸다. 그냥 놔둬도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날 한국당 집회대신 투쟁본부 집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좌파 집단과 조직폭력집단의 수괴”라며 “국민의 이름으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하자”고 독려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집회실황 사진을 올리며 “민주당식 계산으로 3억8천만 명이라는데 그것보다는 미세하게 더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출처: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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