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가 지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수는 총 34만 2598명으로, 이는 2002년 64만 5242명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내 로또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17년 만에 1순위 청약자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여기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조치로 서둘러 분양을 받으려는 청약 수요자들까지 몰려 청약시장이 과열됐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의 연도별 1순위 청약자들은 2010년에 4574가구 모집에 1만 1629명이 모인 것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8377가구 모집에 7524명 ▲2012년 5794가구 모집에 8555명 ▲2013년 1만3591가구 모집에 7만2893명 ▲2014년 1만396가구 모집에 5만7756명 ▲2015년 1만2566가구 모집에 17만526명 ▲2016년 1만3411가구 모집에 29만3820명 ▲2017년 1만5589가구 모집에 19만8906명 ▲2018년 5985가구 모집에 18만4691명 등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6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e편하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1순위 청약에서 200가구 모집에 1만 1985명이 몰렸다. 같은날 청약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1차‧2차에도 1389가구 모집에 3만 4824명이나 1순위 청약을 넣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 청약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분양가 상한제 지정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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