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LNG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약 4250억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LNG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LNG재액화시스템, 공기윤활시스템(AIR LUBRICATION)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9월 말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척의 LNG선이 발주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주춤했으나,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예정돼 LNG선 발주에 대한 조선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NG선 8척 등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예정된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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