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필리버스터 철회…예산안 내일 처리키로 합의”
여야 3당 “선거법 및 공수처법 정기국회때 상정않기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심재철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가 9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왼쪽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MBC 기자 출신이자 경기 안양 동안에서 내리 5선을 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심 의원은 한국당 의원 총 106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 39표를 얻어 과반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서 유기준 의원을 제외한 강석호·김선동 의원과 결선투표에 올라갔다. 이 결과 총 106명 중 52표를 얻어 1위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그의 러닝메이트인 검사 출신의 친박(친박근혜)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정책위의장에 선출됐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당선직후 인사말을 통해 “의원 여러분과 함께 내년 총선 필승의 승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장 공수처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선거법, 예산안을 가지고 (여야가)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을 찾아가 당장 예산안을 추진하려는 것을 중단하라. ‘4+1’은 안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기자와 만나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예산안을 내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3당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때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일단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1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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