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설에 대해 1일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때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잘라말했다.

이 총재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총회 및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피지에서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여건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물가상승률도 하반기 중 1%대로 올라설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장기시장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이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는 경고음은 울린 상태”라며 “이를 모두 감안해 금리정책 기준을 정해야 하는데 시장의 판단이 앞서가는 듯하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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