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우범자 1만7,511명…절도, 조직폭력, 마약, 살인, 강도 순
‘행방불명 우범자’ 경기, 서울, 부산, 경북, 인천 순으로 많아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올해 7월 기준, 살인·절도·강도·마약 전과자와 조직폭력배 중 우범자 2,792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경찰이 관리하는 우범자는 총 1만7,511명으로 절도 6,805명(40%), 조직폭력 5,366명(31%), 마약 2,775명(16%), 살인 1,471명(8%), 강도 734명(4%) 순으로 많았다.

‘우범자’는 조직폭력·살인·방화·강도·절도·마약류 사범 전과자 중 재범 우려가 있는 자를 말한다.

문제는 경찰이 우범자 중 약 15.94%에 해당하는 2,792명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방불명된 우범자 역시 절도 1,364명, 조직폭력 615명, 마약 505명, 살인 137명, 강도 125명 순으로 많다.

지역별 우범자 중 소재불명자는 경기도가 5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78명, 부산 276명, 경북 201명, 인천 194명 순이었다.

경찰청은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전과자·조직폭력배 중 죄를 범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한 자료와 첩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수사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금태섭 의원은 “재범 우려자를 실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경찰, 검찰, 교정기관 등 형사사법기관 간 상시적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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