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포, 베개, 수건, 속옷, 세면도구 생필품 전달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응급구호세트 보관
2016년 폭설 당시 제주공항에 응급지원하기도
침수 피해 현장 10여 곳에 CU 이동형 편의점 급파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양양에 응급구호세트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강원도 양양은 마이삭이 한반도를 지나는 동안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져 주택, 상가, 시설물 등이 초토화 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수 백 명의 이재민들이 발생했다.

 

BGF리테일은 태풍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BGF로지스 강릉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던 응급구호세트를 양양군청으로 긴급 수송했다. 

 

응급구호세트에는 모포, 베개, 수건, 속옷, 세면도구 등 집을 떠나 있는 이재민들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됐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재해구호물자를 전국 각지의 BGF로지스 주요 물류센터에 상시 보관하고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응급구호물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재해구호물류센터 2곳(파주, 함양)에 보관돼 재난 발생 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곳과 물리적인 거리가 멀리 떨어진 제주도, 강원도 등 구호 사각지역에서는 BGF리테일의 물류센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폐쇄되고 대규모 결항이 발생했을 때에도 고립된 체류객들을 위해 BGF로지스 제주센터에서 보관중이던 응급구호물자가 긴급 지원된 바 있다. 

 

이처럼 BGF리테일은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의 CU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재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대전, 영덕, 이천, 증평, 음성, 진천 등 10여 곳에 총 2만 여개의 긴급구호물품을 보냈으며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전남 구례에는 CU 이동형 편의점을 급파해 수해 복구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BGF리테일 민승배 업무지원실장은 “마이삭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하이선의 북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행정안전부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공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